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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6.12.29 종무식이 끝나고 휑한 사무실에서
나의 일상2006. 12. 29. 17:06
다들 퇴근하시고 나만 혼자 음악을 들으며 사무실에 있다.

벌써 2006년 한해의 끝이 코 앞에 다가왔는데

실감은 전혀 나지 않는다.

연초에 했던 다짐을 얼마나 이루었는지 생각하면 내 자신에 자신없어지지만
(다른 사람들도 다 그럴거라며 한편으로는 위안한다. 치사하지만서도.... )

사회인이 된지 1년이 되어간다.

여러 일을 겪어 보았지만 인간관계에 대한 어려움이 제일 크게 다가온다.
(항상 입이 문제다.)

내 말 한마디에 여러 사람의 감정이 변하며,
다른 사람이 '아' 라고 할 때 난 '어' 라고 알아들으며
그 말을 다른 사람에게 전해줄때 '오' 라고 전해주는 상황이 난 싫었다.

요즘은 차라리 문제거리가 될거 같은 말은 그냥 두루뭉실하게 넘어가는것이 최선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보통 직장에서는 업무의 연장으로 회식을 이야기 하곤 한다.
회식 자리에서는 업무 시간에 이야기 할 수 없었던 여러 이야기가 나오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는데,

내 1년 동안에는 그러한 이야기를 많이 들어본 적이 없었던 것 같다.

물론 내가 술을 싫어하고 마시지 못하는 탓도 있고, 서로 각자 일에 바쁘다 보니 그런 연유도 있을것이다.

그렇지만 이런 업무 외적인 의사소통이 부족해서 서로간의 이해가 부족한 상황이 발생되고는 한다.
(나의 느낌일지는 모르겠다.)

회식은 의사전달의 다른 통로로서의 기능을 한다는걸 난 이제야 배웠다.


p.s) 소주 한병을 비울 수 있을만한 주량이 되었으면 좋겠다.
Posted by jno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