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일상2006. 12. 16. 22:43
입사동기 형님의 결혼식에 찾아갔었다.

조금 늦게 도착해서 형님의 마빡이 포즈만 잠깐 보고 말았는데

얼굴이 환해진게 정말 부러울 정도로...

결혼식에 가서 결혼하는 사람이 부러워진건 이번이 아마 처음인듯 하다.

과연 난 몇 년 후에 이 글을 보고 '결혼은 인생의 무덤이었음을 왜 몰랐었을까~' 하면서 한탄하게 될 때가 올까?



결혼식 후에 뒷풀이는 정해진 코스였는지

나도 휩쓸려 따라가게 됐다.

술집에서 말도 별로 안하고, 조용하게 있다가, 안주 몇 점 집어먹고, 누가 이야기 하면 들어주고, 의미도 없이 휴대폰을 올렸다 내렸다 하고...
그다지 친하지 않은 사람들과의 술자리는(특히 다수 ㅡ,ㅡ) 나에게는 정말 쥐약이다.

술 못마시는 사람의 한계려나..

싸이의 '연예인'을 요새 즐겨 들으면서 흥얼거리지만, 난 누군가의 연예인이 되기 힘들것 같단 생각이 계속 내 마음 속에 맴도는 하루다.
Posted by jno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