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일상2006. 12. 17. 20:48
대학교 레포트를 작성하러 국립중앙도서관에 노트북을 낑낑대면서 들고 갔다.

거참 되게 무겁두만 ㅡㅅㅡ 내가 사긴 했지만 서도 ;;

레포트를 대충 작성하고 집에 가자~ 하고 주섬주섬 챙겨서 지하철에 탔는데

노트북은 무겁지 팔은 아프지 해서

지하철 찬장(?) 위에다 올려놓고 난 휴대폰으로 게임 삼매경에 빠졌다.

'어라? 벌써 환승역이네?'

부랴부랴 내리고서 환승역 계단을 올라가려는 찰나

뭔가 허전한거다

'헉 내 노트북~~~ ㅠ.ㅠ'

야속한 지하철은 이미 떠나버렸고

내 마음은 급해지고

급한대로 114에 전화해서 다음다음 역 에 전화를 했다.
다음 역에 전화하면 지하철이 통과해버릴거 같았거든 ㅡ,ㅡ

'이러쿵 저러쿵 해서 제가 노트북을 잃어버렸거든요?'

'몇번 칸에 타고 있었나요?' '3번 칸 쯤 된거 같아요'

찾으면 연락을 준다고 하고 딸깍

그래도 급한 마음에 가만히 있을 수 없어서 뒤에 오는 지하철을 타고 뒤쫓아 갔는데

가서 도착하니 역무원 아저씨가 이거 찾으셨죠? 하면서 내 노트북을 내민다~

하이고 살았다 ㅠ.ㅠ 이거 아니었음 졸업도 못했는데~

찾아주신 역무원 분께 두번 세번 고개 숙여 인사하고 집에 돌아왔다.

역무원 분이야 일이겠지만 당하는 입장에서는 눈물나게 고마운 법~

세상은 이렇게 돌아간다

p.s) 결국 이 글은 그 노트북으로 쓰고 있는거다. 앞으로 물건은 내 손에서 떨어트려놓지 말아야지 ㅡ_ㅡa
Posted by jnote